4년 동안 외국어를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자신 있게 말하는 언어는 없습니다. 스페인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힌디어, 러시아어, 튀르키예어. 여섯 언어를 공부하고 있지만, 누군가 “그럼 이제 외국어를 잘하시겠네요?”라고 묻는다면 선뜻 그렇다고 답하기는 어렵습니다. 저에게 말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입니다.한때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4년이나 공부했는데, 왜 아직 말을 제대로 못할까?”그런데 지금의 저를 처음 공부하던 때와 비교하면, 분명 달라진 것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낯선 소리로만 들리던 말 속에서, 이제는 아는 단어와 짧은 인사가 조금씩 들립니다. 오늘은 대단한 성공담 대신, 아직 배우는 중인 사람으로서 제가 느낀 변화와 앞으로 공부를 이어가려는 마음을 적어보려 합니다.4년이라는 시간과..